[k1.preview] 제대로 흐름 탄 인천, 대전 상대로 연승 정조준...무고사 합류로 '천군만마' 얻었다

[포포투=백현기]

무고사까지 등에 업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인천은 1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인천은 6승 9무 7패(승점 27)로 9위, 대전은 7승 9무 6패(승점 30)로 7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인천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지난 28일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수원 삼성을 3-2로 꺾으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인천은 이후 강원전, 수원FC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승점을 쌓았다. 그리고 지난 12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리그 3경기 2승 1무를 달리고 있다.

반면 대전은 흐름이 좋지 않다. 이번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해 시즌 초반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파란을 일으켰지만, 중반부터 다소 삐걱거리고 있다. 특히 최근 리그 5경기 동안 5무를 거두며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지건 전북 현대전에서도 2-2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지난 맞대결에서는 인천이 우위에 있다. 지난 3월과 6월 맞대결 결과는 각각 3-3 무승부, 3-1 인천의 승리였다. 양 팀이 만나면 다득점이 터지기 때문에 양 팀 팬들에게는 화끈한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인천은 최근 분위기에서도 앞서지만, 무고사의 가세가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4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던 중 지난 7월 비셀 고베로 이적한 무고사는 약 1년 만에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인천 구단 측은 지난 10일 무고사의 입국 현장을 방문해 그를 마중 나오며 극진한 환대를 해주기도 했다.

무고사의 가세와 함께 인천은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기대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인천은 시즌 초반인 5월에는 5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강등권 가까이까지 떨어졌지만 어느새 리그 3경기 무패 행진을 거두면서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의 전설인 무고사까지 가세해 득점력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고사는 아직 등록은 하지 못해 경기를 뛸 수는 없지만 인천의 후반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좋은 흐름과 무고사의 가세로 대전전 승리를 노리는 인천은 이날 경기 전 무고사의 기자회견도 마련했다. 지난 10일 입국한 무고사는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 소화했고, 16일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인 5시 30분경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무고사의 합류와 함께 인천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