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35명 사망·10명 실종…인명피해 계속 늘어

한웅희 2023. 7. 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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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내린 폭우로 큰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오늘(16일) 오전 11시 정부 공식 집계 기준으로 사망자와 실종자 등 65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확인됐는데, 추가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부터 오늘 아침 11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33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고 공식 집계했습니다.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 가장 많은 17명이 사망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청주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 7명을 더해 11명이 숨졌습니다.

충남과 세종에서는 각각 4명, 1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는 경북 예천에서 9명, 부산에서 1명이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는 22명,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명, 실종자는 2명이라고 중대본은 발표했습니다.

청주 궁평지하차도에서는 조금 전 시신 1구가 추가로 인양됐습니다.

버스를 포함한 차량 15대가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 경북 지역에서도 호우 피해 사망자가 1명 늘어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사태와 주택 침수 등이 계속되면서 대피 인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90개 시군구에서 7,860명이 사전 대피했는데, 6,180여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경북 예천과 문경, 충북 증평과 괴산 등에서는 6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로 아직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도로가 파손되고 하천제방이 유실되는 등 공공시설 피해도 149건으로 늘었는데, 충청지역이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작물 침수 피해는 축구장 2만 1천여개 크기에 달하는 1만5,120ha로 급증했습니다.

중대본은 충북과 충남, 전북과 경북 등 피해가 집중된 4개 지역에 어제부터 특별지원단을 파견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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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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