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전 수뢰·사조직 결성 의혹' 창원 2부시장 수사 착수

김용구 기자 2023. 7.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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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이 받는 사전수뢰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로써 검찰과 경찰, 준사법기관인 선관위가 동시에 조 부시장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며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입건 전 단계로 이제 막 사건이 배당돼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되는 경남도선관위원회 조사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혐의점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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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 확인 후 반부패수사1계 배당
"선관위 조사 토대로 혐의점 조사"
민주당 비판 회견 비 피해로 연기

경찰이 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이 받는 사전수뢰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로써 검찰과 경찰, 준사법기관인 선관위가 동시에 조 부시장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며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가 됐다.

경남경찰청. 국제신문 DB


경남경찰청은 지난 14일 해당 사건을 반부패수사1계에 배당했다고 16일 밝혔다.

조 부시장은 지난해 홍남표 창원시장의 후보 시절 캠프 핵심 관계자인 A 씨로부터 월세 등 수천만 원 상당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또 지난해 인수위 부위원장 시절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조직을 결성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도 산다.

앞서 범죄첩보수집분석팀은 이를 폭로한 A 씨 등을 만나 관련 내용을 파악했으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중요범죄 첩보를 상부에 제출, 사건이 배당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입건 전 단계로 이제 막 사건이 배당돼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되는 경남도선관위원회 조사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혐의점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홍 시장 캠프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조성됐다는 의혹에 대해 들여다본다. A 씨 등 캠프 내부 폭로자들은 이 과정에서 조 부시장이 개입했다고 주장한다.

정치권에서는 비판 움직임이 활발하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6일 홍 시장이 ‘후보자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도 모자라 각종 의혹까지 잇따른다며 시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자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 부시장에 대한 직무감찰과 경남도선관위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조 부시장은 이런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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