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대역전극 서막 알린 33호 아치…에인절스, 극적인 역전승

권혁준 기자 2023. 7. 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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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9회말 팀의 동점의 발판을 만드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양 팀이 7회까지 9-9로 뜨거운 타격전을 벌였고 6개의 홈런포를 주고 받는 사이에도 오타니는 침묵했다.

오타니의 홈런은 에인절스 타선을 다시 불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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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포…이후 2점 추격해 연장으로
에인절스, 연장 10회말 상대 끝내기 실책에 13-12 승리
오타니 쇼헤이가 16일(한국시간)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9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9회말 팀의 동점의 발판을 만드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앞선 4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다. 양 팀이 7회까지 9-9로 뜨거운 타격전을 벌였고 6개의 홈런포를 주고 받는 사이에도 오타니는 침묵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자기 몫을 해냈다. 팀이 9-12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9일 LA 다저스전 이후 후반기 첫 아치로 33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홈런 부문 리그 전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오타니의 홈런은 에인절스 타선을 다시 불타게 했다. 에인절스는 테일러 워드, 미키 모니악,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상대 포수 마틴 말도나도의 패스트볼이 나와 11-12로 따라붙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아웃돼 1사 2,3루가 됐지만 헌터 렌프로가 적시타를 쳐 12-12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역전엔 실패했지만 에인절스는 연장전에서 역전을 만들었다.

LA 에인절스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연장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연장 10회초 무사 2루의 승부치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넘긴 에인절스는 10회말 무사 2루로 시작했다.

잭 네토가 아웃된 후 오타니가 고의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워드가 2루수 방면 내야 땅볼을 쳤다. 여기에서 2루로 향하던 오타니가 아웃됐는데, 병살타를 노리던 휴스턴 유격수 그레이 케싱어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트레이 캐비지가 홈을 밟아 13-12 역전극이 펼쳐졌다.

7회초 5실점 후 7회말 6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드는 등 이날 저력을 발휘하던 에인절스는 끝내 승리를 따냈다.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46승4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올라섰다.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휴스턴은 51승42패로 같은 지구 2위를 유지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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