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새마을호 운행 이틀째 멈춰...KTX 열차도 지연

권준수 2023. 7. 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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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내린 호우로 인해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운행은 이틀째 전면 중단됐습니다.

KTX 일부 노선은 출발과 도착 모두 지연되고 있는데요.

승객들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역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일반열차 운행을 어제부터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데, 시민들 불편이 클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어제부터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그리고 ITX 새마을 전 노선 등 일반열차 운행에 큰 차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역에서는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를 이용하려 했던 시민들이 운행이 중지된 걸 알고 KTX 표를 다시 예매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코레일은 침수로 인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일반열차 운행을 이틀째 전면 중단한 상황입니다.

KTX도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되긴 했습니다.

KTX 중앙선과 중앙내륙선, 그리고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열차 편은 모두 운행이 멈췄는데요.

다른 KTX 노선, 경부고속선과 전라선 그리고 호남선, 강릉선은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산행 KTX 열차더라도 수원과 서대전을 거칠 예정이었던 열차는 운행이 중지됐으니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코레일은 현재 운행 중인 곳은 침수나 산사태 발생 예상 지역에서 벗어나 있는 구간이라 운행 자체는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KTX 열차 일부 노선에서 출발과 도착 지연 문제가 발생하며 시민들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신지아 / 서울시 상계동 : 와서 보니까 지금 아직까지 5분 전인데도 타는 곳이 안내가 되고 있지 않아서 여쭤보니까 지연이 되고 있고 더 될 수도 있다고 하셔서.]

[김새봄 / 경남 창원시 : 중간에 한번 완전히 섰던 적도 있어서 무슨 일인지 정확히 얘기 안 해주셔서 조금 불안했던 것도 있었어요.]

앞서 그저께 밤 경부선 맥포터널 인근에서 토사가 철로에 유입되며 발생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에 대한 복구작업은 내일 새벽 4시까지 완료될 계획인데요.

이번 사고로 어제부터 KTX와 일반열차 등 170여 편의 열차 운행이 중지되고 30편은 운행이 조정됐습니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 반환되는데요.

열차를 이용할 계획이 있으신 경우 코레일 앱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여부와 지연 상황을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일반열차 운행중지 조치는 호우 상황에 따라 내일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홍성노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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