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에코프로 형제에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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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코스피지수가 2.5%, 코스닥지수가 3.2% 오른 가운데, 7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 대금이 지난달보다 2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에코프로비엠(741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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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 주가 변동성 컸기 때문으로 분석
이달 코스피지수가 2.5%, 코스닥지수가 3.2% 오른 가운데, 7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 대금이 지난달보다 2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4353억원) 보다 27.24% 증가한 규모다.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3235억원으로 지난달(2647억원)보다 22.21% 늘었다. 두 시장 합산으로는 지난달 대비 25.34% 증가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후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다시 주식을 사들여 빌린 주식을 상환해 차익을 내는 투자법이다. 통상 향후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공매도 투자 대상이 된다.
지수가 크게 등락하지 않았음에도 공매도 거래대금이 늘어난 것은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주가가 약 79% 오르며 전체 증시에서 주가 상승률 2위를 기록한 금양은 이달 공매도 거래대금이 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종목 가운데 11위인데, 금양의 시가총액 순위가 63위인 것은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금양은 고무와 합성수지에 사용되는 바포제를 생산하던 기업으로, 2차전지용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 했다.
같은 기간 주가가 14.9% 오른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공매도 거래대금이 1112억원으로 집계되며 8위에 올랐다. 코스모화학(18.04%·478억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0.58%·448억원), 한화오션(28.51%·437억원) 등도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올해 돌풍을 일으킨 에코프로 형제에 집중됐다.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에코프로비엠(7413억원)이었다. 2위는 에코프로(3610억원)이 차지했다. 두 종목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피에서 공매도 거래대금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2816억원)를 뛰어넘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대금을 합산하면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 1위 LG에너지솔루션(9131억원)보다 많았다.
올해 들어 고공행진한 에코프로 형제는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27%, 13%씩 주가가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말 10만원 선이었던 주가가 현재 95만원 선까지 치솟았다. 지난 10일에는 장중 101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코스닥 ‘황제주’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에코프로가 반짝 황제주에 올랐던 지난 10일 공매도 매매 비중은 5.51%로 집계되며 이달 들어 처음 5%를 넘겼다. 황제주는 100만원이 넘는 주식을 말한다. 코스닥시장에서 황제주가 등장한 것은 지난 2007년 동일철강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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