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집중호우 피해 눈덩이…사망 18명, 실종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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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지역에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사망 18명, 실종 9명이며, 부상은 1명 줄어든 1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집중호우가 그치면 하루 200~300명의 도청 공무원을 피해지역으로 급파해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대한적십자사경북지사, 새마을회·부녀회 등 자원봉사활동도 체계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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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장 지역책임관으로 지정, 현장 파견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북부 지역에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사망 18명, 실종 9명이며, 부상은 1명 줄어든 1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렸다 구조돼 안동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져 사망자는 1명 늘고 부상자는 1명 줄었다.
사망자 중 15명은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토사에 매몰된 경우이며, 나머지 3명은 급류에 휩쓸렸다 변을 당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8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는 모두 예천 주민으로 4명은 매몰됐고 5명은 물에 휩쓸렸다.
예천군 감천면 진평·벌방리, 효자면 백석리, 은풍면 은산·금곡리 등 5개 지역에는 소방과 경찰, 군인 등 2413명이 투입돼 구조와 수색 등을 하고 있다.
예천지역 실종자 9명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주민도 늘었다.
이날 낮 12시 현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한 주민은 1141가구에 1747명이다.
재산 피해도 추가로 접수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축사 3곳이 파손됐고, 폐사한 가축은 6만 마리를 넘었다.
도로와 제방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도 145건으로 증가했다.
중앙선 청량리에서 안동 구간과 영동선 영주에서 동해 구간, 경북선 영주에서 김천 구간 등 3개 철도 노선은 운항이 중단되고 있고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으로 가는 배편도 끊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도는 이철우 지사의 지역주민 대피 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주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문경, 영주, 예천, 봉화 등 4개 시·군에 인명과 재산 피해 수습을 돕고 현장의 각종 불편사항을 신속히 조치하기 위해 실·국장을 지역책임관으로 지정해 현장에 파견한다.
이번 파견은 집중호우로 도내 인명과 재산피해가 이어지면서 현장 행정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책임관은 영주 풍기·장수, 문경 산북·동로, 예천 용문·감천·효자·은풍, 봉화 춘양을 중심으로 집중 피해점검에 나서며, 추가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지역을 살필 예정이다.
또 피해복구에 필요한 추가 지원 사항을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실시간 공유하는 등 현장형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집중호우가 그치면 하루 200~300명의 도청 공무원을 피해지역으로 급파해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대한적십자사경북지사, 새마을회·부녀회 등 자원봉사활동도 체계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이 지사는 "피해가 발생하면 현장에서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피해지역 주민의 민원과 행정력 동원 등 다양한 현장 문제를 지역책임관을 통해 즉각 해소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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