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틔운,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는 ‘모듈형 씨앗키트’ 출시
LG전자가 가정용 식물재배기인 ‘틔운’과 ‘틔운 미니’에서 싹을 틔워 재배한 뒤 다른 곳에 옮겨 심을 수 있도록 모듈형(분리형) 씨앗키트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틔운에서 꽃이나 채소를 키운 뒤 화분이나 바구니에 담아 선물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모듈형 씨앗키트는 씨앗 구멍 10개가 있는 기존의 일체형 키트와 달리, 씨앗 구멍이 5개씩 있는 모듈 2개로 구성됐다. 식물이 자라면 모듈을 받침대(홀더)에서 분리해 다른 장소에 옮겨 심을 수 있다. LG전자는 “각각의 모듈에서 키운 꽃이나 채소를 화분이나 바구니 등으로 옮겨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씨앗, 모듈, 영양제로 구성된 씨앗키트 패키지 가격은 틔운용이 2만4000~3만6000원, 틔운 미니용이 1만~1만4000원이다. 기존 틔운 제품을 사용 중인 고객도 받침대를 별도로 구매해 갈아 끼우면 모듈형 씨앗키트를 사용할 수 있다. 1개당 5000원인 받침대는 틔운에 6개, 틔운 미니에는 1개가 들어간다. LG전자는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모듈형 씨앗키트와 받침대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신규 꽃 씨앗키트로 주황색과 다홍색 2종의 ‘가자니아’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인 국화과 식물이다. 이에 따라 틔운은 화훼류 8종(가자니아·메리골드·채송화 등), 엽채류(청치마상추·쌈추·로메인 등) 8종, 허브류 1종(루꼴라) 등 총 17종의 씨앗키트를 갖추게 됐다. 틔운 미니용 씨앗키트는 9종이다. LG전자는 다양한 씨앗키트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캐릭터 브랜드 IPX(옛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BT21 피규어 7종과 스티커가 들어간 틔운 미니 BT21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인다. 틔운 미니 BT21 스페셜 에디션은 출하가 기준 21만원이다.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대표는 “다양한 세대 고객이 더욱 즐겁게 반려식물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LG 틔운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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