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인재' 지적…관계기관 떠넘기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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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망 9명 등 18명의 사상자가 확인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인재(人災)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쯤 미호강에서 6만t 가량의 엄청난 양의 물이 지하차도로 쏟아지면서 주행중인 차량들이 갇혀 발생했다.
이로써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이번 참사의 인명피해는 사망 9명, 부상 9명 등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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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원인 놓고 관계기관 간 '네탓공방' 모양새
16일 오후 현재 인명피해 사망 9명, 부상 9명
지금까지 사망 9명 등 18명의 사상자가 확인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인재(人災)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하차도가 물에 잠길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관할기관의 차량통제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제방관리도 부실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관계기관들은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쯤 미호강에서 6만t 가량의 엄청난 양의 물이 지하차도로 쏟아지면서 주행중인 차량들이 갇혀 발생했다.
그런데 미호강에는 참사 당일 새벽 4시 1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진 상황이었고, 2시간여 뒤 하천 수위가 이미 경보 수준을 웃돌아 교통통제의 필요성이 컸지만 조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금강홍수통제소는 홍수경보 발령 이후 청주시 흥덕구청에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며, 저지대나 취약구간의 주민대피와 통제 등의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청 측은 홍수통제소로부터 연락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참사가 발생한 도로의 관리 주체는 충청북도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참사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충북도 역시 지금은 사고 수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행복도시건설청이 진행한 제방 공사의 허술함을 언급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강우에 의한 침수냐 범람이냐, 둑이 터져 유입된 것이냐 등 여러 쟁점이 있다"며 "근본 원인에 따라 책임 소재가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관계기관 간 책임 공방을 예고했다.
한편, 16일 새벽부터 지하차도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잠수부가 투입되는 등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척을 보이기 시작했다.
구조당국은 전날 사망자 1명의 시신을 인양하고, 사고 직후 9명을 구조한데 이어, 이날 8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사망자의 시신은 청주지역 3개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이로써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이번 참사의 인명피해는 사망 9명, 부상 9명 등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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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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