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지원 팔 걷어붙인 금융지주들...‘긴급 대출·금리 인하’ 나서

김보연 기자 2023. 7. 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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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성금 기부와 함께 긴급 대출, 대출금리 감면 등의 금융 지원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에게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겐 최대 5억원 신규 대출,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 유예, 최대 1.5%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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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하나·우리금융, 총 35억 성금 기부
우리금융그룹이 괴산군 감물면사무소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및 일시대피자 250명을 위해 식사와 긴급구호키트를 지원하고 있다./우리금융 제공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성금 기부와 함께 긴급 대출, 대출금리 감면 등의 금융 지원에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은 16일 “피해 고객의 신속한 복구 및 구호 활동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의 1500억원 규모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에게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겐 최대 5억원 신규 대출,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 유예, 최대 1.5%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금융그룹은 이날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개인의 경우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겐 최대 5억원의 대출, 최고 1%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또 대출 만기를 앞둔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 기한 연장하고 원리금 정상 납입 시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하나금융그룹도 총 10억원 성금과 함께 수재민들을 위해 생수 등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개인 고객에게 1인당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엔 최대 5억원 가량의 대출을 총 2000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대출 만기가 도래한 경우 최대 1년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6개월 유예, 최고 1%포인트 내 대출금리 감면 등도 가능하다.

우리금융그룹은 피해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개인 고객에게 1인당 2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며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선 최대 5억원의 대출을 총 2000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대출 만기를 앞둔 경우엔 1년 만기 연장, 분할상환 납입 유예 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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