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일반열차' 운행 중단 16일까지…선로 주변 피해 예방

홍찬선 기자 2023. 7. 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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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 9시부터 중단된 일반열차의 운행은 예정대로 16일까지 중단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코레일에 따르면 연이은 집중호우로 철로 주변의 지반이 약해져 전날부터 운행을 중단했던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ITX 등 일반열차의 운행을 예정대로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전날 오전 9시부터 16일까지 무궁화호와 ITX,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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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비 소강상태에 일반열차 운행 '재개없다'
전국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
집중호우에 지반 약해져 산비탈 토사, 낙석 위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 집중호우로 토사 유출 위험이 높아진 15일 서울역 매표소 앞에 일부 열차 운행 중단 및 구간 조정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3.07.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 9시부터 중단된 일반열차의 운행은 예정대로 16일까지 중단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철로주변의 지대가 약해져 섣불리 운행을 재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코레일에 따르면 연이은 집중호우로 철로 주변의 지반이 약해져 전날부터 운행을 중단했던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ITX 등 일반열차의 운행을 예정대로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14일 오후 10시58분께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신탄진~매포역 간 상행선 맥포터널을 지나던 중 집중호우로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탈선(기관차 1량, 객차 5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1명이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전날 오전 9시부터 16일까지 무궁화호와 ITX,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

현재 서울 등 중부지방의 기상상황은 내리는 비의 양이 적어지는 등 대체로 호전되고 있다. 16일에는 남부지역 등 충청 이남으로만 폭우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연이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제주 제외)를 발령했다.

따라서 코레일은 계속된 호우로 선로 주변의 비탈 붕괴 및 토사 유입, 침수, 낙석 피해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철도 및 시설물을 주의 관찰 등의 안정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14일 오후 11시4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매봉리 매포터널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선로 이탈 사고가 발생해 기관사 1명이 다쳤다. (사진=충북도소방본부 제공) 2023.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교각(교량) 기반의 고속열차와는 달리 일반열차는 연이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비탈에서 토사, 낙석의 위험이 있는 구간도 적지 않다고 코레일은 부연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비가 그치거나 소강상태에도 그동안 집중호우가 지속돼 열차 운행 재개는 신중하게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KTX는 중앙선·중부내륙선과 수원·서대전 경유를 제외한 경부고속선(포항, 구포, 마산경유포함), 전라선 및 호남선, 강릉선과 수도권 전철, 동해선(광역전철)은 정상 운행하고 있다.

에스알(SR)이 운영하는 수서발 고속열차(SRT)의 경부선과 호남선 운행도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일부구간에서 서행이 반복되면서 이날 12시 기준 지연된 SRT 열차는 16개 열차(10~40분 14개·40분 이상 2개)라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미리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운행이 중지된 열차 고객은 개별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며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 반환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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