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은 무엇?[이 책]
엄민용 기자 2023. 7. 16. 14:03
나이는 거저먹는 것이 아니다.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최리나 지음 / 연은미 그림·만화 /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의 저자는 두 번의 이혼과 세 번의 결혼을 했다고 고백한다. 여성에게 유난히 척박한 ‘헬조선’을 헤쳐 나오는 40여 년의 세월 속에서 많이도 아파하고 좌절하고 다시 힘을 내기 위해 몸부림쳤다.
고단한 현실을 견디던 작가는 심리학을 공부하고 상담사 자격증을 땄다. 그리고 자신처럼 아픔을 겪은 많은 사람과 온갖 관계의 어려움을 상담하며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돌아봤다. 그 과정에서 깨달았던 인간관계의 본질과 노하우를 정리했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뉘어 남녀관계, 가족, 사회관계로 나아간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맺는 숱한 관계가 총망라돼 있다. 지루한 심리학 책도, 말랑한 심리 에세이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 위치한 이 책은 내 이야기 같은 생생한 사례와 흥미로운 웹툰, 콕 짚어 주는 실용적인 관계 꿀팁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정리돼 있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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