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쫓아오는데 광고수입은 반토막…'사면초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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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후 반 토막 난 광고 수익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고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내세운 '메타'는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정지됐던 혐오·선동 계정들이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복구되면서 트위터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때문에 머스크는 광고 전문가인 린다 야카리노를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며 광고 매출 회복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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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인스타 데이터' 가진 스레드, 광고시장서 트위터 위협하나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트위터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후 반 토막 난 광고 수익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고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내세운 ‘메타’는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돌파구로 트위터를 ‘슈퍼 앱’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무거운 부채 부담에 더해 광고 수입이 50% 감소하면서 트위터는 여전히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기준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경영 개선 작업이 순탄치 않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미 시장조사회사 인사이더인텔리전스도 트위터의 광고 매출이 지난해 41억4000만달러(약 5조3000억원)에서 올해 29만8000만달러(약 3조8000억원)으로 40% 넘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난 4월 전망한 바 있다.
트위터는 지난해부터 심각한 광고주 이탈 현상을 겪고 있다. 과거 정지됐던 혐오·선동 계정들이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복구되면서 트위터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광고 수입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트위터로선 치명상이었다.이 때문에 머스크는 광고 전문가인 린다 야카리노를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며 광고 매출 회복에 공을 들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항마로 등장한 스레드는 트위터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지난 5일 출시된 스레드는 시장에 나온 지 닷새 만에 1억명 넘는 이용자를 모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레드는 아직 광고를 유치하고 있지 않지만 광고업계에서 스레드가 광고를 시작한다면 트위터 못지않은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갈고 닦은 광고 타기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디지털 광고 대행사 메커니즘의 최고혁신책임자인 브렌던 게한은 “스레드가 광고를 내보내는 플랫폼이 된다면 고도로 맞춤화된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메타의 데이터를 활용해 막대한 광고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광고 대신 다른 쪽에서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다. 트위터는 새로운 먹거리로 동영상 콘텐츠 강화와 금융 서비스를 육성하겠다고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부터 트위터를 여러 기능을 갖춘 슈퍼앱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런 구상은 광고 매출이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점차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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