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말 내 호우경보…17일까지 비 200mm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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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에 15일과 16일 호우경보가 이어지는 등 이틀간 강한 비가 내렸다.
현재 광주를 비롯한 전남 나주·무안·영암·영광·담양·장성·신안·함평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며 목포·해남·화순·장흥·강진·진도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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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l 광주 = 양준혁 기자] 광주와 전남에 15일과 16일 호우경보가 이어지는 등 이틀간 강한 비가 내렸다. 비는 17일에도 최대 20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호우 피해에 대비해야겠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15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광주·전남 지역 누적 강수량은 광주 66.5mm, 해남 100.7mm, 나주 56.5mm, 목포 91.0mm, 영암 96.8mm, 진도 61.6mm, 강진 71.0mm 등으로 집계됐다.
곳에 따라 밤새 비가 잦아드는 등 소강상태를 보인 지역도 있었으나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40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현재 광주를 비롯한 전남 나주·무안·영암·영광·담양·장성·신안·함평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며 목포·해남·화순·장흥·강진·진도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주말 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호우 피해 관련 신고도 잇따랐다.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호우 관련 신고 접수는 도로침수 17건, 나무쓰러짐 9건, 배수지원 6건, 토사낙석 1건, 창문파손 1건 등 총 3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오후 3시쯤에는 광산구 송정동의 한 모텔 지하 1층이 물에 잠겨 수중펌프를 이용해 약 10톤의 물을 빼내는 등 배수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같은날 오후 5시 6분엔 북구 유동 한 빌라의 베란다 창문이 파손돼 119구조대가 안전조치 후 파손된 유리를 제거하기도 했다. 또한 오후 6시에는 광주시 남구 월산동에 위치한 한 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토사와 담벼락 잔해가 주택 옆 공터 방향으로 흘러내려 119구조대와 광주시 남구 측이 방수포를 깔고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해당 주택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빈 집이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전 1시에는 전남 구례군에선 비닐하우스 침수 신고가 접수됐으나 비닐하우스가 일부 침수된 것 외에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 지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인해 오는 17일까지 50~150mm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곳에 따라 최대 200mm 이상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며 "강한 비와 바람에 의한 침수와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니 하천변 산책로 및 지하차도 이용을 자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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