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좋아하겠네…네일러 형제가 10년 만에 완성한 진기록

박정현 기자 2023. 7.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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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위대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네일러 형제가 진기록을 세웠다.

그는 "네일러 형제는 지난 2013년 4월24일 업튼 형제 이후 같은 팀, 같은 이닝에 홈런을 쳐냈다"며 진기록을 언급했다.

동생 네일러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형제가 쓴 진기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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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기록을 완성한 형 조시 네일러.
▲ 동생 보 네일러.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형제는 위대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네일러 형제가 진기록을 세웠다.

주인공은 내야수 조시 네일러(26)와 포수 보 네일러(23). 둘은 같은 경기, 한 이닝에 홈런포를 쏘아 올려 이목을 끌었다.

네일러 형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형 네일러는 4번타자 1루수, 동생 네일러는 9번타자 포수로 나섰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3회초 동생 네일러가 먼저 대포 한 방을 터트렸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존 그레이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 2-0 선취점을 뽑았다.

동생이 먼저 해결한 뒤 형이 등장했다. 2사 2루에서 그레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으로 4-0 추가점을 만들었다.

형 네일러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동생 네일러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반 무너진 불펜진 탓에 4-12 대패로 그들의 활약은 빛을 잃었다.

▲ 동생 네일러가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형 네일러도 곧바로 홈런포를 쳐 형제가 같은 팀 소속으로 한 이닝 홈런을 친 진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사라 랭스 기자는 개인 SNS에 네일러 형제의 활약을 조명했다. 그는 “네일러 형제는 지난 2013년 4월24일 업튼 형제 이후 같은 팀, 같은 이닝에 홈런을 쳐냈다”며 진기록을 언급했다.

동생 네일러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형제가 쓴 진기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말 특별한 일이다. 과거에 형과 그런 농담을 했었다”라며 “내가 홈런을 쳤을 때 형이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형이 홈런을 쏘아 올렸을 때 나 역시 흥분했다. 형제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멋진 순간이었다”고 얘기했다.

한편 네일러 형제는 이날 진기록을 써내며 메이저리그 역대 13번째로 같은 팀으로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13번째 형제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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