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카카오 인수전에 급등한 에스엠[급등주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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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주주총회 시즌의 주인공은 단연 에스엠이었다.
당시 신·구 에스엠 경영진들의 싸움에 하이브와 카카오까지 뛰어들며 주가는 석달 새 두배 이상 치솟았다.
발표 당시 1월20일 에스엠 주가는 하루 새 10% 넘게 상승했다.
당시 에스엠 주가는 10만원이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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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올해 3월 주주총회 시즌의 주인공은 단연 에스엠이었다. 당시 신·구 에스엠 경영진들의 싸움에 하이브와 카카오까지 뛰어들며 주가는 석달 새 두배 이상 치솟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 주가는 지난해 말 7만6700원에서 3월8일 16만1200원으로 110% 올랐다.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입김에 경영진이 바뀌면서다. 1월 에스엠은 창립자 이수만의 단일 프로듀싱 체제를 끝내고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했다. 발표 당시 1월20일 에스엠 주가는 하루 새 10% 넘게 상승했다.
창립자 이수만과 임원 간 내부 경영권 분쟁이 시가총액 1위 엔터 기업 하이브와 공룡 플랫폼 카카오 간 대규모 인수전으로 치달으면서 세 종목의 주가는 더 요동쳤다.
특히 주가를 급격히 끌어올린 건 하이브와 카카오가 차례로 지분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다. 공개매수란 일정한 기간 동안 단일 가격에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하이브는 2월9일 이수만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인 같은 가격에 소액주주들의 지분도 25%까지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에스엠 주가는 10만원이 안됐다.
하지만 공개매수 기간 중 에스엠 주가가 12만원을 넘어버리면서 사실상 공개매수는 무산됐다. 이에 카카오는 '주당 15만원' 공개매수 맞불을 놨다.
하이브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결과적으로 카카오그룹은 에스엠 최대주주로 올라 현재 카카오가 지분 20.76%,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9.11%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당시 공개매수가 15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11만원대다. 고점(16만1200원) 대비로는 26.9%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7만6700원) 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분쟁 등 과정에서 에스엠이 펀더멘탈을 개선하고 저평가 문제를 일부 해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전에 단일 프로듀싱의 리스크와 이수만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이 과도한 보수를 챙겨가는 등 지배구조상의 문제가 에스엠의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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