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댐 위기경보 '주의' 해제…산업부 "3만7천세대 정전, 98.7% 복구"

심언기 기자 2023. 7.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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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주말 집중호우로 발전용 댐인 괴산댐이 월류하고 일부 세대 정전 등 에너지 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강경성 2차관 주재 긴급 점검회의를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괴산댐의 경우 전날(15일) 오전 월류 발생으로 하류지역 홍수 우려가 커졌지만 수위가 계획홍수위 아래로 하락하면서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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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2차관 주재 에너지·안전시설 점검회의…"긴장 늦추지 말고 지원 만전"
사흘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칠성댐)에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15일 방류중인 충북 괴산댐.(한국수력원자력 실시간 화면 캡처)2023.7.15/뉴스1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말 집중호우로 발전용 댐인 괴산댐이 월류하고 일부 세대 정전 등 에너지 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강경성 2차관 주재 긴급 점검회의를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괴산댐의 경우 전날(15일) 오전 월류 발생으로 하류지역 홍수 우려가 커졌지만 수위가 계획홍수위 아래로 하락하면서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기상예보 등을 감안해도 향후 수위가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전 9시26분에 위기경보 '주의' 단계 해제를 건의했고, 산업부는 관련 매뉴얼에 의거 이날 오전 9시42분부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해제했다. 산업부는 위기경보는 해제됐지만 한수원과 함께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강 차관은 대책회의에서 괴산댐 외에도 전력설비, 도시가스 등 주요 에너지 기간시설, 산지 태양광 등 호우 취약시설, 주요 산단 등 핵심 산업시설의 피해상황 및 설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전주, 전선 등 배전설비 손실로 지난 13일 이후 3만7000여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지만, 이 중 98.7%에 이르는 3만6000여세대는 복구작업이 완료된 상황이다. 산업부는 잔여 정전세대들도 도로 상황 등 여건이 확보되는대로 신속히 복구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강 차관은 "집중호우 상황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전력·가스 등 에너지는 잠시라도 공급에 지장이 있을 경우 국민생활에 불편이 큰 만큼 빈틈없는 설비안전 관리에 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 차관은 "월류가 발생했던 괴산댐 상황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예의주시하는 한편 주민들의 안전한 복귀까지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지시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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