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3x3 전국체전 시범종목 채택, 농구협회 “2024년 정식종목 채택 목표”
[점프볼=익산/서호민 기자] “3x3가 시범종목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4년 정식종목 채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총력을 다해 노력하겠다.”
길거리 농구로 잘 알려진 3x3 농구가 오는 10월 전라남도 목포에서 개최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3x3 종목의 국내 보급화와 활성화에 보다 박차를 가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올해 초, 3x3 농구를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전국 각지의 지자체 농구협회에서는 전국체전을 출전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미 서울특별시, 경기도, 부산광역시 농구협회에선 2달 전부터 전국체전을 앞두고 팀 구성에 한창이다. 이에 발맞춰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도 각 지자체 농구협회에 꾸준히 연락을 취해 전국체전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3x3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되고, 국내 3x3가 활성화 됨에 따라 백용현 농구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협회 차원에서 몇 년전부터 3x3 종목을 전국체전 종목에 채택시키기 위해 대한체육회에 3x3 종목을 홍보하고 전국체전 채택 필요성을 계속해서 어필했다”며 “올해 초, 대한체육회로부터 시범종목으로 참가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전국 단위 3x3 대회 출전 경력이 필요한데, 국내 3x3를 대표하는 이벤트인 코리아투어가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다. 15일부터 개막한 KBA 3x3 코리아투어 익산대회에도 다가올 10월 전국체전을 참가하기 위해 많은 팀,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 뿐만 아니라 협회는 더 고른 참가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열리는 제78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3x3 종목 참가 선수에 한해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단, 전국체전 규정상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3x3 종목에 참가한 선수는 전국체전에 출전할 수 없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3x3 농구(시범종목) 참가 조건
- 각 시ㆍ도 별로 3x3 농구 단일 팀 생성 후 선수 등록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참가선수는 전국체전 등록 불가)
-생성한 단일팀으로 아래 표에 명시되어 있는 전국규모대회 1회 이상 참가
농구협회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코리아투어 외에 더 고른 참가를 위해 이번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 새롭게 신설된 3x3 종목 참가 선수에 한해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다만, 전국체저 규정상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한 선수는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아직 시범종목이기 때문에 각 시도 체육회나 농구협회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지원금이 적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도 전국체전 참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그래서 협회에서 각 지자체 농구협회에 수시로 연락을 취해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로선 13~14개 팀 참가를 예상하고 있다. 많은 팀이 참가해야 향후 대한체육회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더 나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해외에서는 매주 월드투어, 챌린저가 개최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3x3가 전국체전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는 건, 국내 무대 활성화 및 저변 확대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분명 고무적인 소식이다. 협회는 전국체전을 기점으로 농구 동호인들의 참여 속에 3x3 종목을 더욱 발전 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전국체전 규정상, 모든 종목의 경기는 별도의 예선없이 토너먼트제로 실시된다. 그렇기 때문에 한 경기만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팀들 입장에선 아쉬움이 클수 있다”며 “이를 위해 대한체육회와 협의를 통해 시범종목이 채택되는 2년 간은 일반적인 3x3 코리아투어 대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예선전을 치르고 토너먼트제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3x3가 시범종목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4년 정식종목 채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총력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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