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사망자 8명…도로 곳곳 무너져내려
[앵커]
이번 비로 인해, 경북 지역에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예천군은 피해가 커서 사망자만 8명이 나왔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경북 예천군 효자면에 나와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도 하천변 인도와 차도가 무너져 내린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곳곳에서 차량 진입이 통제돼 지금 제가 서 있는 곳부터는 작업 차량 일부만 지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2km 정도 더 올라가면 사고 현장이 나오는데요.
산사태로 주택 5채가 매몰됐습니다.
오전엔 강한 비가 잦아들면서 새벽 일찍부터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지만 지금은 또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우로 이곳 예천군 피해 상황은 특히 큽니다.
여러 마을이 산발적으로 침수되면서 곳곳에서 사망자들이 나왔는데요.
현재 사망자는 하루 사이 한 명 더 늘어난 8명, 산사태나 물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은 9명입니다.
지금까지 소방과 경찰 누적 700여명과 군 200여명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18명, 실종 9명, 부상 17명을 기록했습니다.
대피한 사람은 1,500여세대, 2,300명이 넘습니다.
[앵커]
수색에 진척이 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그런데 내일, 모레까지도 또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이렇게 비가 소강 상태인데, 어제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비는 오늘 대구와 경북 남부권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울진 평지를 제외한 대구와 경북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오늘부터 모레 사이 또 매우 강한 비를 예고했는데요.
예상 강수량은 사흘에 걸쳐 대구 경북에 100~250mm, 울릉도와 독도가 30~120mm입니다.
경북북부내륙에는 3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비가 잠시 주춤한 곳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연이은 비로 산사태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산림청은 대구 경북 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이나 하천변, 농수로 등은 접근을 삼가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군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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