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양평 고속도로 국토위 현안 질의 연기… “우선 수해 복구부터”

“주초에 與野 간사간 합의에 따라 다음 상임위 일정 결정할 예정”

여야는 16일 집중호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계속되자 오는 17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국토위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예정된 대부분의 상임위도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날 국회 국토위 여야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지문을 통해 “수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월요일(17일)에 예정된 국토위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며 “다음 상임위 일정은 수해 복구와 기상 사정 등을 감안해 주초에 간사간 합의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여야는 오는 17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원 장관을 상대로 해당 사업 백지화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전국에서 수해 피해가 속출하면서 여야는 우선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우선시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공지문을 통해 “계속된 폭우로 전국에 인명·재산 피해가 심각한 상태”라며 “상임위 간사들은 피해 방지와 복구가 우선임을 감안해 다음 주에 예정된 상임위원회 일정을 연기하는 등 조정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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