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테슬라 모델Y 상륙···4천만원대 후반 ‘보조금 싹쓸이’ 하나

손재철 기자 2023. 7. 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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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LFP 배터리 장착···주행 효율 떨어지지만 ‘열폭’ 발생률 낮아

중국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공급된다.

앞서 내수에서 판매되다 중단됐던 미국산 모델Y와 달리 중국산 LFP(인산철) 배터리가 들어가고, 차체 조립도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든 중국산 모델Y다. 지난 5월 국내 환경부로부터 차량 인증을 받었다.

중국산 테슬라 모델Y



이 차에 들어가는 LFP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배터리 폭발 사고 발생 시에도 이른바 ‘열폭’ 발생율도 현저하게 낮아 안전성 면에서 이점이 있다.

반면 장거리 주행 시엔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이 때문에 이번 모델Y 역시 항속 최대거리가 350㎞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217㎞/h. 4인 가족 패밀리 전기 SUV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5699만원이지만 정부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게되면 4000만원 후반 또는 5000만원 초반에도 구매 가능하다. 테슬라 추천 프로그램 혜택까지 적용하면 66만원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해 4000만원대 전기차 시장에 수요를 빨아들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앞서 판매된 모델 Y 롱레인지 내수 판매 가격이 78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4000만원 초반대를 형성한 ‘중형 내연기관 세단’ 수요까지 끌어 모을 가능성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거의 절반 가까이 가져간 메이커가 테슬라 였다”며 “이젠 SUV 전기차 진영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재현된다면 중국산 LFP 배터리를 넣은 중국산 전기차들의 한국 시장 공급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델Y 주문은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인도 시기는 올 3분기로 예상된다. 중국 CATL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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