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충남 성동면 원봉리 인근 논산천 제방이 무너지자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독자제공. 뉴스1
나흘간 계속된 극한 호우로 16일 오전 충남 논산 성동면 원봉리 인근 논산천 제방이 무너져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성동면우곤리 인근 금강 제방도 유실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나흘간 내리고 있는 극한 호우의 영향으로 16일 오전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논산천 제방 일부가 무너져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시는 금강 제방 하부 토사가 논 쪽으로 유입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6시23분 '붕괴위험이 있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제방 상황을 지속해서 감시했다. 오전 10시 44분쯤 금강 제방 하부에 분출 현상이 나타난 이후 11시 7분쯤 본격적으로 제방 유실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우곤리 일대 주민을 성광온누리학교 등 2곳에 나눠 대피시키는 한편, 제방복구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나흘간 내리고 있는 극한 호우의 영향으로 16일 오전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논산천 제방 일부가 무너져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유실 규모와 현재 대피 인원은 집계 중"이라며 "유실된 토사가 물이 빠지는 곳을 막아 아직은 강물 유입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43분쯤 성동면 원봉리 인근 논산천 제방이 무너져 주민 206명이 대피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