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8백명, '1등급' 수질 석촌호수를 가르다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3. 7. 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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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는 16일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에서 도심 속 이색 스포츠 대회 '2023 롯데 아쿠아슬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롯데 아쿠아슬론은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km) 수영한 뒤,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올라가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으로 진행됐다.

롯데는 송파구청과 함께 2021년부터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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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16일 '2023 롯데 아쿠아슬론' 개최
석촌호수 총 1.5km 수영+롯데월드타워 123층 수직마라톤
롯데, 2021년부터 석촌호수 수질개선사업, 수질 '1등급' 판정
16일 '2023 롯데 아쿠아슬론'에 참가한 선수들이 석촌호수에서 1.5km 수영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롯데물산 제공

롯데월드타워는 16일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에서 도심 속 이색 스포츠 대회 '2023 롯데 아쿠아슬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쿠아슬론(Aquathlon)은 철인 3종 경기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수영과 마라톤을 함께 겨루는 종목이다.

롯데 아쿠아슬론은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km) 수영한 뒤,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올라가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회는 참가 신청이 3일 만에 마감되는 등 지난해보다 약 두 배가 많은 800여 명이 참가했다. 최고령 참가자는 72세, 최연소 참가자는 18세였으며 미국, 영국 등 외국인 10명도 레이스를 벌였다.

대회를 앞두고 전문기관 수질 검사 결과 석촌호수는 수질환경기준 거의 모든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투명도는 최대 2m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현장 당일 물 온도 역시 평균 27.6℃로 수영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롯데는 송파구청과 함께 2021년부터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광촉매를 활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기초 수질을 향상시키고 녹조 형성을 억제해 호수의 탁도와 청정도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정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송파구청과 롯데 6개 계열사(롯데지주,롯데물산,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월드)가 모여 '2023 석촌호수 수질 개선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16일 '2023 롯데 아쿠아슬론'에 참가한 선수들이 석촌호수 수영을 마친 뒤 롯데월드타워 123층을 계단을 통해 오르는 스카이런을 위해 뛰어가고 있다. 롯데물산 제공

이날 대회 개회식에서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석촌호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자부에서는 권민호 씨가 42분 35초, 여자부는 김혜랑 씨가 49분 2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메달과 함께 남녀 1등 300만원 권, 2등 200만원 권, 3등 100만원 권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받았다.

남자부 우승자 권 씨는 "수질이 깔끔해 다른 수영장보다 훨씬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고, 최고령으로 완주한 곽인수 씨는 "예전의 석촌호수에서는 수영을 할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의 물 상태라면 언제든지 수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2023 롯데 아쿠아슬론' 수상자들이 시상대에서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오른쪽)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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