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0억원→830억원→임대. 충격! EPL 최고 이적료 맨유 '계륵 끝판왕', 임대 신세로 전락했다

류동혁 2023. 7. 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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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해리 매과이어를 과대평가하고 있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지는 16일(한국시각) '데클란 라이스를 1억500만 파운드를 받고 이적시킨 웨스트햄이 해리 매과이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비 강화가 목적이다. 단, 이적이 아닌 임대로 매과이어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대 최악의 FA 실패 사례다.

맨유는 매과이어에게 약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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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 AP연합
해리 매과이어. AP연합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해리 매과이어를 과대평가하고 있다. 웨스트햄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임대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지는 16일(한국시각) '데클란 라이스를 1억500만 파운드를 받고 이적시킨 웨스트햄이 해리 매과이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비 강화가 목적이다. 단, 이적이 아닌 임대로 매과이어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당연한 일일 수 있다. 단, 충격적이다.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대 최악의 FA 실패 사례다.

그는 2019년 8월 레스터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다. 당시 대형 수비수 등장에 열광했다. 강력한 몸싸움과 탄탄한 체격, 그리고 강력한 공중전, 1대1 수비 능력을 지니고 있는 듯 했다. 게다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EPL '성골'이었다. 센터백에 약점이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큰 결심을 했다.

경쟁이 치열했고, 결국 EPL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갱신했다. 8000만 파운드였다. 단, 중위권 팀에서 돋보였던 그가 최상위 팀과의 대결에서 뼈아픈 약점을 노출했다.

승부처 결정적 실책으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단지 집중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순간 스피드가 느리고, 경기를 읽는 흐름이 좋지 않은 매과이어는 자신의 느린 스피드를 강한 피지컬로 메우려고 했다. 하지만, 결과물이 1대1 수비에서의 미스 혹은 골문 근처에서 파울이었다. 매과이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약점이 드러나는 장면들이 많았다.

결국 2년 만에 주전에서 제외됐다. 맨유의 주장까지 맡았지만, 그의 팀내 입지는 완전히 줄어들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 팀의 대대적 개편이 이뤄졌다. 매과이어는 전력 외로 취급됐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주전 센터백을 꿰찼다. 맨유의 성적은 올랐고, 결국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올 여름 김민재 이적을 강력하게 원했던 맨유였따. 매과이어의 몰락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단, 여전히 맨유는 착각하고 있다. 맨유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쓸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약 1억2000만 파운들르 책정했고, 이미 맨유는 메이슨 마운트 영입으로 절반 이상을 소진한 상황이었다.

매과이어를 팔아서 현금을 마련해야 텐 하흐 감독의 대대적 팀 개편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맨유는 매과이어에게 약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그러나, 별다른 오퍼가 없다. 당연했다. 강력해 보이지만, 결정적 실책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계륵'같은 센터백을 거금을 주고 영입할 팀은 없다.

실제 현지 매체에서는 '매과이어의 가장 적합한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 안팎'이라고 했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게 '매과이어를 영입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두 선수는 절친이다.

웨스트햄의 제안이 왔다. 그런데 완전 이적이 아니라 임대다. 한마디로 '불안하니까 써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맨유 최고의 '계륵'에게 추락은 끝이 없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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