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번째 한 경기 3안타' 김하성, 더블헤더서 펄펄 날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 김하성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뜬공을 잡으려다 좌익수 트렌트 그리샴과 부딪히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블헤더(DH)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1차전 원정경기에 올 시즌 네 번째 한 경기 3안타 경기를 펼쳤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친 건 지난달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이래 18일 만이자 올 시즌 4번째디.

김하성은 DH 1차전에서 1회초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견수 뜬공 때 1루에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됐다. 장타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2루를 돌아 3루까지 질주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중견수 호안 로하스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타구를 잡아냈고 결국 더블아웃으로 이어졌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다시 1루를 밟았다. 7회초에는 2사 후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9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김하성의 발야구가 빛났다. 1번 타자 유격수로 나온 김하성은 두 차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두 번 모두 홈을 밟았다.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7번째 도루였다. 이때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김하성은 3루에서 살았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3회초에 삼진을 당한데 이어 5회초 외야 뜬공으로 아웃된 김하성은 2-9로 뒤진 8회초 1사 후 다시 볼넷을 얻었다. 이어 후안 소토의 2루타 때 홈까지 질주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4-9로 뒤진 9회초 2사 3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더블헤더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257에서 .260으로 올렸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두 경기 모두 불펜이 무너지면서 4-6, 4-9로 연패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최지만은 시즌 타율 .176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3으로 패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