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철거 앞둔 5천세대 규모 상대원2구역…재탄생 기대감 증폭
5천가구가 들어서는 성남 상대원2구역이 철거를 앞둔 가운데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상대원3구역과 함께 상대원동을 재탄생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목받고 있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 상대원2구역 주택 재개발정비사업은 중원구 희망로353번길 22 일원(24만2천45.1㎡)에 5천90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해당 구역은 지난 2014년 2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 10월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후 2020년 1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지난해 7월 주민 이주를 개시했다.
이주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상대원2구역의 현재 이주율은 약 98.74%로 100가구 정도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곧 철거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재개발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근처에는 재개발이 완료된 중1(2천411가구), 금광1(5천320가구)구역도 있어 성남의 원도심인 중원구는 이미 새롭게 탈바꿈해 과거와는 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 상대원2구역 바로 옆에는 정비구역 지정을 앞둔 상대원3구역(9천547가구)이 있어 상대원동에만 약 1만5천가구가 새로 들어서는 등 상대원동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해당 구역 내에는 대원초등학교가 있고 인근 중고등학교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또 대원공원, 해오름공원 등이 구역을 둘러싸고 있어 숲세권이기도 하다.
추후 시가 추진 중인 성남도시철도 1호선(트램)이 개통하게 되면 판교~모란~성남하이테크밸리를 지나가게 돼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아진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구역 주민 이주가 100% 완료되기 전에 이주가 끝난 지역부터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에 구역 재개발조합이 부분 철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한 번에 철거를 다 시작할 수 없으므로 부분 철거를 계획 중”이라며 “하반기 내로 철거를 시작해 2027~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재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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