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지하차도 '침수 5분전' 블박…"바퀴 잠긴다, 가까스로 탈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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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잠긴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 차량 15대가 고립돼 사망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침수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이곳을 지나간 차량들의 블랙박스(운행기록장치) 영상이 공개돼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고 있다.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 당일인 15일엔 하루 256.8㎜의 폭우로 인해 오전 8시37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져 지하차도 내 물이 가득 차면서 다수의 차량이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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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폭우로 잠긴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 차량 15대가 고립돼 사망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침수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이곳을 지나간 차량들의 블랙박스(운행기록장치) 영상이 공개돼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는 '오송지하차도 물 차오르기 전 간신히 빠져나오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자동차 블랙박스를 통해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물이 급격하게 유입되고 있는 사고 지하차도의 모습이 담겨있다.
차량은 지하차도 출구를 향해 달리고 있다. 지하차도는 빠른 속도로 물이 들어오고 있으며 출구로 다가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또 물의 저항을 받고 있는 차량들은 속도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1~2분여 만에 차는 겨우 출구를 벗어날 수 있었지만, 앞을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의 바퀴가 잠길 정도로 이미 물이 차오르고 있었으며, 검갈색의 흙탕물은 모두 지하차도를 향해 밀려들어갔다.
반대편 진입로 초입의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고 서행을 하거나 차량을 멈춰 세운 모습 또한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말 너무 아찔한 영상이다", "가까스로 살아나셨다. 다행입니다", "무섭게 차오른다. 아찔"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청주지역에는 13일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최대 472㎜의 비가 내렸다.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 당일인 15일엔 하루 256.8㎜의 폭우로 인해 오전 8시37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져 지하차도 내 물이 가득 차면서 다수의 차량이 잠겼다.
이 사고로 지하차도 내 차량 15대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피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잠수부를 투입해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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