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축구대표팀 주장 램지, 사우디 뿌리치고 고국 카디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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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에런 램지가 사우디아라비아 측 제안을 뿌리치고 고국의 친정팀 카디프 시티FC로 돌아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 시티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램지가 입단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토크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사우디 프로축구팀이 거액의 계약을 제시했으나 램지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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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에런 램지가 사우디아라비아 측 제안을 뿌리치고 고국의 친정팀 카디프 시티FC로 돌아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 시티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램지가 입단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스카이스포츠, 토크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사우디 프로축구팀이 거액의 계약을 제시했으나 램지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램지는 구단을 통해 "결국 다시 돌아와 믿을 수 없이 기쁘다.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이 완벽한 적기"라고 말했다.
에롤 불루트 감독도 "램지는 여기서 시작했고, 이제 우리를 도우려고 돌아왔다"며 "커리어도 대단하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를 거쳐 카디프로 복귀했다"고 반겼다.
램지는 한때 세계적으로 촉망 받는 미드필더였다.
2007년 카디프 시티에서 프로 무대를 밟아 팀의 최연소 프로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1년 웨일스 대표팀 주장으로 임명되며 20세의 나이로 최연소 주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개러스 베일(은퇴), 벤 데이비스(토트넘), 조 앨런(스완지 시티) 등 웨일스 '황금 세대'와 함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사상 첫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4강에 오르는 성과도 냈다.
그러나 축구계의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아스널에서 11년을 뛴 램지는 2019년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고전하며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3년간 리그 48경기만 소화하며 5골 6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에 유벤투스는 램지를 판매하려 했지만 고액 주급을 받는 그를 선호하는 팀을 찾기도 어려웠다.
입지가 좁아진 램지는 지난해 2월 레인저스(스코틀랜드)로 임대를 떠났지만, 그해 5월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패배의 결정적인 빌미를 줬다.
결국 유벤투스는 계약 기간이 1년이 남았는데도 지난해 7월 상호 합의로 결별한다고 발표했고, 램지는 프랑스 리그1 니스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2-2023시즌 니스에서는 정규리그 27경기에 출전했다.
웨일스 유니폼을 입고 83경기를 소화한 램지는 간판스타였던 베일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나면서 다시 주장직을 이어받았다.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에 연고를 둔 카디프 시티는 챔피언십 24팀 중 21위로 2022-2023시즌을 마쳤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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