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특전사 등 1100여 명 호우피해 복구작전 투입…1500명 출동대기
청주·괴산 침수 지역서 주민 30여명 구조해
공군, 항공구조사 20여명 충북 오송에 투입
국방부 “대기전력 4500여명 대비태세 유지”
이날 육군은 15개 부대 장병 1120여 명과 굴삭기, 덤프트럭 및 수색용 드론 등 장비 63대를 세종, 경북 문경, 충북 청주와 부산 등 48개소에 투입했다. 또 특전사와 제2신속대응사단 장병 1500명도 출동 대기 중이다.
육군은 전날에는 23·37·50사단과 특수전사령부 등 16개 부대 장병 570여 명과 장비 54대를 △경북 예천·문경 △충남 논산 △충북 증평 △세종 등 9개 시·군에서 보내 복구작전을 펼쳤다.
특히 특전사 60여 명 등 37사단 장병 200여 명은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에서 구난차량 6대와 양수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물을 퍼내며 실종자 수색과 차량 구난을 지원 중이다. 특전사 제13특임여단 소속 스쿠버다이버 8명도 지하터널에서 수색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침수현장에서 수색작전에 참여한 이호준 특전사 상사는 “작전지역에 투입되어 보니 생각보다 피해가 심각했고,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된 주민들이 많아 긴박하게 구조활동을 진행했다”면서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조금이라도 빨리 한 분이라도 더 구조해야 겠다는 마음 뿐”이었다고 말했다.
공군도 주말 간 영남·충청 지역에서 호우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공군에 따르면 제16전투비행단은 경북 예천에서 산사대 피해지역 토사 제거와 폐기물 철거 등 민가 피해 복구를 위해 장병 120여 명과 굴삭기 3대, 트레일러 2대 등을 투입했다.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도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항공구조사 20여 명을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 보내 민·군합동구조작전에 나섰다.
한편 국방부는 기존에 복구작전에 참여 중인 인원 이외에 탐색구조 작업에 15개 부대 2100여 명을, 신속대응 임무에 7개 부대 2400여 명을 각각 대기전력으로 지정해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파트서 사람 두개골만 40개 발견…‘시체 밀매’ 수사나선 美 FBI - 매일경제
- [속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車 19대, 17명 이상 고립된 듯” - 매일경제
- “6만톤 강물 폭포수처럼 덮쳤다”…청주 지하차도 침수 당시 CCTV보니 - 매일경제
- [영상] “순식간에 물 차올랐다”...오송지하차도 침수 직전 상황보니 - 매일경제
- [속보] 중대본 집계 사망·실종 43명으로 늘어…오송 지하차도 수색 중 - 매일경제
- 상견례서 말끝마다 ‘XX’ 욕설한 남친 엄마…“우리집 무시 아니냐” - 매일경제
- “네? 워라밸이요?”…한국 주52시간 근무에도 여전히 ‘꼴찌’ 왜 - 매일경제
- [속보] 오송 지하차도 시신 1구 추가 인양…사망자 7명으로 늘어 - 매일경제
- 틱톡커가 뽑은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2위 뉴욕, 1위는 어디 - 매일경제
- 내년에 이정후도 없을 텐데…‘주축 줄부상에 패닉’ 키움, 이대로 윈 나우 시즌 허망하게 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