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와 손잡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간편결제 판 커지나

심동준 기자 2023. 7. 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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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선불충전금 규모가 1000억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을 통해 영향력 확장을 노리고 있는 신세계 계열 행보가 주목받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직전 분기 대비 쿠팡의 선불충전금은 늘어난 반면, G마켓과 SSG닷컴의 선불충전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세계 계열인 G마켓은 선불충전금 잔액이 약 434억1890만원으로, 직전 분기 약 463억980만원보다 약 6.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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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충전금, 쿠팡↑ vs G마켓·SSG닷컴↓
토스 연계 본격화…선불충전금 기준 버금
[서울=뉴시스]쿠팡의 선불충전금 규모가 1000억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토스와 협업을 통해 영향력 확장을 노린 신세계 계열 행보가 주목받는다. 사진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이미지. (사진=G마켓 제공)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쿠팡의 선불충전금 규모가 1000억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을 통해 영향력 확장을 노리고 있는 신세계 계열 행보가 주목받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직전 분기 대비 쿠팡의 선불충전금은 늘어난 반면, G마켓과 SSG닷컴의 선불충전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기준 쿠팡의 쿠팡페이 선불충전금 규모는 약 1010억6235만원이었다. 전분기 약 978억3730만원보다 약 3.3% 늘어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반면 신세계 계열인 G마켓은 선불충전금 잔액이 약 434억1890만원으로, 직전 분기 약 463억980만원보다 약 6.24% 감소했다.

SSG닷컴의 선불충전금은 약 405억8968만원으로, 이 또한 전분기 약 433억3573만원보다 약 6.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선불충전금은 플랫폼에 미리 돈을 예치해 사용하는 개념이다. 멤버십과 연계해 고객 체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도 언급된다.

업체 입장에선 미래 매출로도 인식될 수 있다. 이런 결제 방식은 최근 물류와 더불어 온라인 커머스 생태계에서 주요 축으로 작동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즉, 쿠팡의 선불충전금 규모 확장은 업계에서의 이 업체 현 위치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신세계 계열 플랫폼과의 격차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는 시선이 있다.

[서울=뉴시스] 쿠팡의 선불충전금 규모가 1000억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토스와 협업을 통해 영향력 확장을 노린 신세계 계열 행보가 주목받는다. 사진은 토스페이 오프라인 결제 관련 이미지. (사진=토스페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최근엔 신세계는 토스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금융 분야 보완에 나서면서, 향후 판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해졌다.

업계에선 토스가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와 스마일 페이를 인수하고, 신세계가 토스 지분을 인수 명목으로 받아 토스 4대 주주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토스는 이미 잘 알려진 결제·금융 플랫폼이다. 신세계 유니버스와 접목해 멤버십 유입과 포인트 등 관리 경로로도 활용하는 게 고려되고 있다.

아울러 G마켓 스마일페이와 SSG닷컴 SSG페이 관련 영업을 토스 쪽에 넘기는 방향의 논의가 진행 중인데, 이르면 이달 말 결론 날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 입장에선 쿠팡 대비 다소 열위에 있는 결제 분야를 파트너사에게 맡기는 식으로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선불충전금을 기준으로 봐도 토스의 선불충전금 규모는 약 950억8155만원으로, 쿠팡 쪽과 비교했을 때 차이는 약 59억8080만원에 그친다.

이에 더해 토스페이는 최근 오프라인 결제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이 또한 결제 분야에서 신세계·토스 연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단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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