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집중호우 피해 복구 금융 지원…10억 성금도 마련

함영주 회장 “수재민 일상생활 돌아가도록 최선 노력”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나금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전국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총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16일 밝혔다. 수해로 피해를 입은 개인·기업을 위해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 내 14개 관계사들은 자발적으로 총 10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해당 성금은 피해 지역 복구사업과 수재민 긴급 구호사업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생수 등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 긴급 생활 안정 자금 대출,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원 이내 긴급 경영 안정 자금 대출 등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여신 만기가 도래하면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 연장하고 분할상환금은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한다. 최고 1%포인트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 지원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은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나손보도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사회와 고객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나금융그룹 모두가 힘을 모아 수재민들이 피해를 딛고 일어서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