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찾은 이재명 "정치인 와서 현장 브리핑, 도움 안 돼"

정재민 기자 2023. 7. 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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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청주 궁평차도 침수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이 대표는 소방당국의 브리핑에 대해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소하게라도 방해되지 않게 하겠다"고 거절하고 자리를 떴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흥덕구의 궁평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방문해 "참 안타까운 현장이다. 피해자 명복을 빌고 애통할 유가족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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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명복 빈다…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해달라" 당부
"폭우 쏟아질 가능성 높아…사전 대비도 최선 다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2023.7.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청주 궁평차도 침수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이 대표는 소방당국의 브리핑에 대해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소하게라도 방해되지 않게 하겠다"고 거절하고 자리를 떴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흥덕구의 궁평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방문해 "참 안타까운 현장이다. 피해자 명복을 빌고 애통할 유가족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소방, 행정당국이 나서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 대비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빠른 현장 수습을 위해 별도 브리핑은 받지 않았다.

그는 "우리도 구조를 해봤는데 정치인이 와서 하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괴산군 괴산댐 월류 이재민 대피소에 이어 폭우 피해 농가를 방문한다.

한편 전날(15일) 오전 8시37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져 지하차도 내 물이 가득 차면서 다수의 차량이 잠겼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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