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논산천·청양 치성천 등 제방 일부 유실…도민 600여명 긴급대피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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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제방 하부에서 물 분출이 일어나고 금강과 연결된 지천 제방도 무너진 충남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10시 44분께에는 우곤리 부근 금강 제방 하부에서 실제 확인되는 물 분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우곤리 부근 금강 제방 하부 물 분출 현장은 제방 상부 무게로 자연적으로 눌리면서 물 분출을 멈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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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뉴스1) 김낙희 기자 = 금강 제방 하부에서 물 분출이 일어나고 금강과 연결된 지천 제방도 무너진 충남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16일 충남도와 논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분을 기해 논산천(성동면 원봉리 777-3) 제방 일부가 유실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며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어 성동면 우곤리 인근 금강 제방 하부에서 논 쪽으로 토사가 유입돼 붕괴위험이 있고, 개척리 일원에선 물이 범람하고 있다고 재차 위험성을 알렸다.
시는 현재 논산천 원봉초등학교와 성동초등학교를 긴급대피시설로 마련하고 원봉리 주민 200여 명을 대피시킨 상태다. 이 과정에서 다친 주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논산천 유실 현장은 현재 한창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10시 44분께에는 우곤리 부근 금강 제방 하부에서 실제 확인되는 물 분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현상은 같은날 오전 농어촌공사 관계자와 마을주민으로부터 목격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목격된 물은 회색을 띤 점을 근거로 제방 내 기초를 거쳐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시에 따르면 현재 우곤리 부근 금강 제방 하부 물 분출 현장은 제방 상부 무게로 자연적으로 눌리면서 물 분출을 멈춘 상태다.
경찰은 마을 주변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안내 방송과 싸이렌을 울려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우곤1·2리 주민은 총 20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60여 명은 외국인 근로자가 차지한다. 이들도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들을 옛 성동면주민자치센터와 성광온누리학교로 분산 대피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논산천 유실 현장은 한창 복구가 진행 중이며, 금강 제방 유실 현장에도 공무원과 중장비를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설 것”이라며 “주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금강 논산 황산대교 지점은 16일 낮 12시 30분 기준 7.22m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홍수경보도 내려진 상태다.
이밖에 청양에선 이날 새벽 12시 55분께 청남면 대흥배수장 인근 치성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마을주민 200여 명이 청남초등학교와 아산리마을회관 등으로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이들 중 약 60여 명은 소방당국으로부터 구조돼 보트를 타고 침수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
kn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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