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찾은 이재명, 소방당국 브리핑도 사양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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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폭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로 인명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방위복 차림으로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먼저 도착해 있던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 사고 원인 등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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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방위복 차림으로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먼저 도착해 있던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 사고 원인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변재일·도종환·김교흥·이장섭·임호선·천준호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인명 피해 현황을 듣고 "피해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애통할 유가족들에게 위로 말씀드린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소방당국이 사고 수습에 애써주고 앞으로도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데에 대한 사전 대비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 일행은 20여분 통제선 바깥쪽에서 현장을 지켜봤다. 이 대표는 더 가까이서 현장을 보자는 제안에 "사소하게라도 방해되지 않게해야 한다"며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받지 않았다.
앞서 전날 오전 8시37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지면서 지하차도 내 다수의 차량이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8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지하차도 내 차량 10여대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인명피해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괴산군 오성중학교에 마련된 '괴산댐 월류'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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