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구조 상황은?…경북 남부 최대 300mm 강한 비

박진영 2023. 7. 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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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경북 지역으로 가봅니다.

현재 경북 예천군 산사태 고립지역에 대한 구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구조 현장 가까이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 구조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산사태로 주택 5채가 매몰된 예천군 효자면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새벽 이곳에서 약 2킬로미터 더 들어간 마을에 산사태가 발생해서 주택 5채가 쓸려 나갔습니다.

현재까지 이 마을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명의 실종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소방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현재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천에서만 산사태와 물에 휩쓸림 등으로 모두 9명이 실종 상태인데요.

119구조본부와 의용소방대 등 소방인력 650여명과 군인과 경찰 등 400여명, 그리고 구조견 10마리와 드론 5대 까지 동원해 예천군 감천면 산사태 매몰 지역과 은풍면 은산리와 금곡리 등지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천에서 물에 휩쓸린 뒤 구조된 주민 한 명이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한 건데요.

예천에서 8명, 영주와 봉화에서 각각 4명, 문경에서 2명 등입니다.

부상자도 17명 발생해 현재까지 대구경북에서는 모두 4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천 백여세대, 천 7백4십여명의 주민이 대피 중입니다.

[앵커]

경북 북부에 집중됐던 비가 오늘은 대구와 경북 남부에도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 경북은 어제 호우경보인 지역과 호우주의보인 지역이 각각 절반 정도였는데요.

지금 현재는 영덕와 울진 그리고 울릉을 제외한 대구경북 전 지역에 호우 경보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그만큼 비가 더 많이 온다는 건데요.

이번 비는 모레까지 이어져 예상 강수량은 100에서 250밀리미터, 내륙 지역에는 300밀리미터 이상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림청은 대구와 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인 '심각'단계로 올렸으니, 주위에 경사진 산이 있거나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미리 대피해야 합니다.

현재 경북에서는 하천과 둔치주차장, 산책로 등 백 여 곳이 통제됐습니다.

또 문경의 국도 3호선과 59호선, 봉화의 지방도 915, 918호선, 에천의 지방도 901호선, 또 문경의 지방도 923호선도 통제돼 운행이 불가합니다.

낙동강 문경시 김용리와, 영주시 월호교, 예천군 상풍교에 내려졌던 홍수특보는 해제됐습니다.

다만 예천군 회룡교와 의성군 장송교, 칠곡군 호국의다리에는 여전히 홍수 특보가 내려져 있으니 주변 주민들은 접근을 삼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익수 김동욱 최동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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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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