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선 밖에 머문 이재명 “가까이 가면 방해만... 정치인 도움 안되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오전 수해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찾았다. 청주를 지역구로 둔 변재일·도종환·이장섭 의원 등이 이 대표와 함께했다.
도종환 의원은 이 대표에게 “전체 지하차도가 430m 정도 되는데 현재까지 100m 정도 (진입이) 확보된 상태”라며 “경찰이나 소방에서 (지하차도 안에) 침수 차량이 15대 있을 걸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더 있을 거다. 들어가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지하차로에선 현재까지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참 안타깝다”며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게 도움될 수 있는 걸 최대한 찾아야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찰과 소방이 설치해둔 통제선 밖에만 머물렀다. 더 가까이서 현장을 봐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지만 이 대표가 거부했다. 이 대표는 “(가까이서 보는 건)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사소하게라도 방해되지 않게 (해야 한다). 별 도움이 안 될 테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계속 이렇게 시간을 지연하는 것도 그쪽 소방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우리도 구조해봤는데 정치인이 와서 하는 거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 모인 취재진에는 “참 안타까운 현장”이라며 “피해자 분들 명복을 빌고 애통하실 우리 유가족들 위로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소방 행정 당국이 나서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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