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가장 오래된 맥주 제조사 '앵커' 문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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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가장 오래된 수제 맥주 제조업체 '앵커(Anchor)'가 127년 역사를 뒤로 하고 문을 닫게 됐다.
최근 BBC 등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896년 문을 연 앵커 맥주 제조사가 수 년 간 매출이 감소돼 사업을 청산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수제 맥주 제조업체는 1980년대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삿포로는 미국 맥주 시장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였지만, 지난해 앵커 매출액은 1천만달러로 전년 1천200만달러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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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손희연 기자)미국서 가장 오래된 수제 맥주 제조업체 '앵커(Anchor)'가 127년 역사를 뒤로 하고 문을 닫게 됐다.
최근 BBC 등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896년 문을 연 앵커 맥주 제조사가 수 년 간 매출이 감소돼 사업을 청산한다고 보도했다.
앵커의 샘 싱어 대변인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앵커가 갖고 있는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약 60명의 직원들에게 60일간의 통지를 한 앵커는 최근 몇 년간 구매자를 찾기 위해 반복적으로 노력했으며 여전히 청산 과정에서 누군가가 나서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앵커는 맥주 생산을 중단했지만 7월 말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병 포장과 유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술집도 남은 재고를 판매하기 위해 임시로 문을 열 예정이다.
미국 수제 맥주 제조업체는 1980년대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앵커는 배우 아놀드 슈워츠제네거가 출연한 드라마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에 나오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경쟁 속에서 고전했던 앵커를 일본 맥주 제조사 '삿포로'가 2017년 8천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삿포로는 미국 맥주 시장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였지만, 지난해 앵커 매출액은 1천만달러로 전년 1천200만달러보다 줄었다.
삿포로는 제품을 리뉴얼하고 다른 투자를 함으로써 매출을 되살리려고 노력했지만 리브랜딩과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타격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삿포로의 이번 결정으로 4천300만달러(60억엔)의 타격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국 수제 맥주 시장은 포장된 칵테일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출 압박이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맥주협회는 작년 미국서 판매된 맥주 수가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규모 독립 양조장에서는 판매량은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미국 브루어스 협회에 따르면 수제 맥주는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맥주의 13%를 조금 넘어섰으며, 가치별로는 대략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손희연 기자(kuns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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