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2차관 "ARF 의장성명에 오염수 현재까지 반영안돼"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최근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문제는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16일 YTN 뉴스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반영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RF 외교장관회의는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과 남북, 미국, 일본, 중국 등 총 26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결과문서인 의장성명은 보통 회의 개최 후 며칠 동안 의장국 주도로 회원국들과 협의를 해 도출한다. 회의에서 나온 논의를 의장국이 종합해 작성하며 이 과정에서 회원국들은 각종 역내 현안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시도한다.

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은 16일 오전 현재까지 도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일본 언론은 중국이 이번 ARF 의장성명에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오 차관은 이번 ARF 계기에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염수가 "과학적, 객관적으로 그리고 국제규범에 맞게 처리돼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한국 국민의 안심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무회담 등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이 문제를 챙겨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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