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 이어 차세대 음극재까지 사업 확장 나서는 기업은

김영권 2023. 7. 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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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음극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기업 지분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차세대 음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해 배터리 소재 신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하이엔드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면서 "향후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업무 협업 및 미래 사업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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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오른쪽)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롯데벤처스 본사에서 진행된 프랑스 스타트업 엔와이어즈와의 지분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왼쪽), 올가 부르착 엔와이어즈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음극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기업 지분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롯데벤처스 본사에서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엔와이어즈와 지분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의 일환으로 롯데벤처스와 롯데에너지소재펀드를 결성하고 엔와이어즈에 데모 플랜트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79억원을 출자했다.

엔와이어즈는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복합물질에 관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음극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주행거리 증가 및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기존 흑연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연간 2.5t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양산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흑연계 음극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으며 투자 및 연구개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엔와이어즈와 실리콘 복합물질(Si-C 계열) 공동 개발을 통해 고성능의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차세대 음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해 배터리 소재 신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하이엔드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면서 "향후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업무 협업 및 미래 사업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4일 '사업비전 및 성장전략'을 설명하면서 적기 시장 선점을 위한 '하이엔드 초격차 기술력', '글로벌 거점 확대', '롯데 화학군 시너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등 4대 핵심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올해 수주 잔고 목표 금액은 15조원, 2025년까지 20조원을 목표로 글로벌 하이엔드 동박 1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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