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매몰 사고' 7명 사망·9명 실종…"피해 규모 파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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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예천 사고 현장 구조 상황 확인하겠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벌방리와 백석리 등 예천군에서만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9명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가족과 이재민들은 지금 인근 노인회관에 긴급히 대피해 있습니다.
예천군 측은 산사태가 너무 커서 아직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구조와 복구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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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예천 사고 현장 구조 상황 확인하겠습니다.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경북 예천군 진평리에서는 어제(15일) 새벽 산사태가 시작됐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벌방리와 백석리 등 예천군에서만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9명 실종됐습니다.
어제부터 소방관과 군인, 또 드론까지 투입해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기서 실종된 1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수색 현장을 둘러봤는데요, 지금 여기 보시는 것처럼 트럭이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머리 받침대는 아예 창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마을에는 집채만 한 바위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고요.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구겨진 지붕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낮 동안 계속된 구조작업은 추가 산사태 위험 때문에 밤사이 중단됐는데, 아침에 해가 뜨자마자 소방당국이 다시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수색이 길어져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가 탈 텐데, 이재민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실종자 가족과 이재민들은 지금 인근 노인회관에 긴급히 대피해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재범/실종자 남편 : (아내가) 자꾸 들어오라고 했어요. 밖에 나가면 위험하니까. 자꾸 또 안으로 들어오라고 해요. 집사람은 안으로 들어가면서 그냥 떠밀린 거야.]
[윤쌍기/실종자 동생 : 시신이라도 좀 찾았으면 좋겠어요. 답답해 죽겠네요. 차분하게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사과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출하를 코앞에 앞두고 농사를 망쳤다면서 한숨을 짓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대구 경북지역에서 파악된 사망자는 17명으로 예천에서 7명, 영주와 봉화에서 각각 4명, 문경에서 2명입니다.
부상자 18명을 포함해 모두 45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또 현재까지 1천여 세대, 1천560여 명의 주민이 인근으로 대피 중입니다.
예천군 측은 산사태가 너무 커서 아직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구조와 복구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태호)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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