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공개 비판' 남명렬, '결론 없는 논쟁'에 결국 댓글창 폐쇄 [ST이슈]

임시령 기자 2023. 7. 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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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명렬이 악플이 쏟아지던 SNS 댓글창을 결국 폐쇄했다.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비판한 것에 따른 후폭풍이다.

그가 언급한 논쟁은 남명렬이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공개 비판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남명렬은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 기사를 캡처해 SNS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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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남명렬 / 사진=DB,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남명렬이 악플이 쏟아지던 SNS 댓글창을 결국 폐쇄했다.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비판한 것에 따른 후폭풍이다.

남명렬은 15일 SNS에 메모 하나를 게재했다. 이엔 "좋든 싫든 의사 표현을 다들 하셨고, 결론 없는 논쟁만 난무하니 잠시 댓글 기능을 닫는다. 양해바라도 되겠죠"라고 적혔다.

그가 언급한 논쟁은 남명렬이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공개 비판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손석구는 지난달 27일 열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9년 전 연극을 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속삭이면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손석구가 자신이 연극을 그만뒀던 이유를 솔직히 밝힌 것이다.

하지만 남명렬은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 기사를 캡처해 SNS에 게재했다. 이어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손석구를 공개 비판했다.

사진=남명렬 SNS 캡처


두 사람의 발언은 곧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남명렬의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후배격인 손석구를 공개 저격했다며 불편한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남명렬이 손석구가 가진 연극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으려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남명렬은 공개 비판글을 삭제한 뒤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을 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라고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다.

"관심도 없는 사람이거나 혹여나 관심조차 없던 배우가 이런 발언을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댓글에도 재차 해명했다. 남명렬은 "손배우를 셀럽으로 알고 있었을 뿐 그의 연기를 본 기억도 없다"며 "단지 '연기의 본질이 무엇이며 배우는 그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남명렬, 손석구. 두 사람의 발언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햄릿' '메디아' '오이디푸스' 등 유명 연극에서 활약한 38년 차 원로배우 남명렬이 연극 후배 손석구에게 뼈아픈 조언을 남긴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현재 '공개 저격'에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손석구가 9년 만에 선보이는 연극 복귀작에서 논란이 불거져 아쉬울 따름이다.

'나무 위의 군대' 제작사에 따르면 손석구는 연극 개막 후 매일같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손석구는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았으나 "연극 무대에 대한 열정과 진심은 오해 없길 바란다"는 제작사의 입장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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