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천 제방 유실…충남지역 피해 잇따라
[앵커]
충남에서는 오늘 새벽, 청양과 논산에서 제방이 잇따라 무너져 주민 4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재훈 기자, 주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주민들은 일단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는 않았습니다.
논산천 제방이 무너진 건 오늘 새벽 5시 30분입니다.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하천변 제방이 유실돼 논과 주택가로 물이 들어찼고 주민 206명이 인근 원봉초와 성동초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논산시는 조금 전 11시쯤, 이곳에서 가까운 성동면 우곤리 인근 제방도 유실됐다는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우곤 1리와 2리 주민들은 옛 주민자치회관이나 성광온누리학교 등으로 신속히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논산천은 그제부터 홍수경보가 발령돼 하천 수위가 한때 8.9미터까지 상승했었는데요.
하천 제방의 물 수용 능력에 한계에 다다르자 유실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소방당국과 군부대가 제방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논산뿐 아니라 오늘 새벽에는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지천 제방이 유실돼 주민 203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충남과 세종에서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충남도는 당진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군에서 농경지 3천 284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축산농가 60여 곳에서 소와 돼지 9천여 두와 닭 25만 마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공주 공산성과 부여 왕릉원 등 문화재 8곳도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충청지역에는 모레까지 100에서 25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논산천에서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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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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