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삼랑진 홍수주의보…경남 전역 호우경보
[앵커]
경남 전역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낙동강 중하류인 경남에도 홍수특보가 내려졌는데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경남 밀양으로 가보겠습니다.
최진석 기자, 경남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남 김해시와 밀양시를 잇는 밀양 삼랑진교 부근입니다.
제 뒤에 있는 낙동강 본류에서는 오늘 새벽부터 누런 흙탕물과 부유물들이 쉼 없이 흐르고 있는데요.
이곳 낙동강 밀양 삼랑진교에는 어젯밤 10시 50분부터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낙동강 삼랑진교 수위는 6m로, 주의 수준인 5m를 넘어섰습니다.
홍수 경계 단계인 7m에는 1m 정도만 남은 상황입니다.
밀양시 삼랑진읍과 김해시 한림면, 생림면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오늘 오전 6시, 낙동강 유역인 경남 함안군 계내리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추가 발령됐습니다.
경남 하동군 주민들은 섬진강 구례교 주변 홍수주의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3년 전인 2020년 8월, 섬진강 물이 넘치면서 하동 화개장터에서는 건물이 물에 잠기고, 이재민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하동군 주민들은 대피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시고, 하천 범람 위험이 감지된다면 즉시 대피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경남에는 오늘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산사태 등을 대비해 미리 대피한 주민들도 있다고요?
[기자]
네, 경남지역도 어젯밤부터 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재 경남 18개 모든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입니다.
경남에는 하동군과 산청군, 남해군, 거제시, 통영시, 거창군, 함양군 등 7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산림청도 어젯밤 10시 30분을 기해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높였습니다.
경상남도는 산사태와 축대 붕괴 우려가 있는 거창과 합천군 등 11개 시·군 주민 230여 명을 미리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도로 통제와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의령군 부림면 새마교와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내리 도로 3곳을 포함해 둔치 주차장 등 143곳이 사전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경남에서는 함양과 거제 등에서 석축이 유실되거나 나무가 쓰러져 모두 22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한편, 진주 남강댐은 어젯밤부터 남강 본류 방향으로 초당 300톤, 사천 가화천 방향으로 초당 1,0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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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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