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 사망·10명 실종·22명 부상…청주 오송지하차도 추가 수색중(종합)
충남 아산 저수지서 실종됐던 7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1) 박우영 이시우 기자 = 3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 당하는 등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명이 실종된 가운데 사망자 7명이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정부가 추가 피해를 확인 중이어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사망 33명, 실종 10명, 부상 22명이다. 이날 오전 수색이 이뤄진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에서는 사망자 7명, 부상자 9명이 확인됐다. 정부는 잠수부 등을 투입해 추가 피해를 확인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40분에는 지난 14일 충난 아산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이 남성은 중대본 집계상으로는 '안전 사고'로 분류됐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공공시설물은 충북 68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149곳이 피해를 입었다. 도로 사면유실이 19건, 도로 파손 등이 32건, 옹벽 파손 5건, 토사유출 19건, 제방유실 49건 등이다.
사유시설도 주택 33동이 침수되는 등 124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어선 피해 6척, 차량 침수 63대, 옹벽 파손 68건이 발생했다.
전국 13개 시·도 90개 시·군·구 4582세대 7866명이 일시 대피해 현재 3495세대 6182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피자 가운데 2321명은 충북, 2027명은 충남, 2362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1만5120헥타르(㏊)의 농작물과 농경지 139.2헥타르(㏊)도 침수·낙과, 유실·매몰 등 피해를 입었다.
정전피해는 지난 1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2만7261호에서 정전피해가 발생했으며 현재 98% 수준인 2만6597호에서 복구가 완료됐다. 미복구 664호는 예천 178호, 증평·괴산 466호, 문경 20호다.
경북 봉화 지방도 915호선 등 도로 216곳, 하천변 산책로 717곳, 둔치주차장 215곳, 국립공원 489개 탐방로가 통제중이다.
무궁화·새마을 등 일반열차 전 선로와 KTX 서울~(수원)~부산, 용산~(서대전)~목포/여수, 중앙선(이음) 중부내륙선(이음) 5개 선로는 운행이 중지됐다. 이외에 KTX 경부·호남·전라·경전·동해선 5개 선로는 운행 중이다.
항공기 결항은 없다.
정부 차원에서는 이날 오전 11시30분 대통령 주재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보다 앞서 오전에는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기관 호우 대처 점검회의가 진행됐다.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등은 경북과 충청 산사태 동시 발생에 따라 산사태 가능지역 주민을 긴급대피시키고 매몰자 구조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찰청은 15곳의 실종자 수색에 575명을 투입하고 있다. 산림청은 경찰청과 함께 산사태 우려지 집중 안전점검에 이어 주민대피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재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해안과 경남권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16~17일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산지에 50~150㎜이고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제주도(북부, 동부), 울릉도·독도에 30~80㎜이며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남부내륙과 산지 제외), 제주도(서부, 남부), 서해5도에 5~60㎜다.
현재 강원 1곳·충남 12곳·충북 11곳·전북 14곳·전남 26곳·경북 21곳·경남 18곳·대전 전역·세종 전역·광주 전역·대구 전역·부산 전역·울산 전역과 제주 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경북·충남·강원·전남·울릉도·독도·제주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6시~오후 12시까지 경기 10곳, 강원 2곳에는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지난 13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이 569.5㎜로 가장 많았고 충남 공주 510.5㎜, 전북 익산 498.5㎜, 세종 485.3㎜, 경북 문경 483.0㎜, 충북 청주 472.0㎜ 등 순이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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