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포함 33명 사망·10명 실종"

최유나 2023. 7. 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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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호우 사망·실종자가 모두 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11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모두 33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나며 실종자 9명이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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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산사태 현장서 수색 중…인명피해 늘어날 듯
18일까지 충청권 중심으로 최대 최대 300㎜ 더 쏟아질 듯
1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인명 수색을 위한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지난 9일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호우 사망·실종자가 모두 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11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모두 33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15일 오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내 물을 빼내고 실종자를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지하차도에서는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나며 실종자 9명이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소방, 경찰, 군인 등 구조인력 2,413명이 예천군 감천면 진평·벌방리, 효자면 백석리, 은풍면 은산·금곡리 등 5개 지역에 투입됐습니다.

16일 오전 경북 예천군 백석리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대원과 수색견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전국에서 호우로 사전 대피한 주민은 13개 시도 90개 시군구 7,86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6,182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침수와 낙과 등 농작물 피해는 1만5천120㏊ 규모로 늘어났으며 139.2㏊ 규모의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149건으로 집계됐고, 사유시설 피해는 124건입니다.

16일 전북 익산시 용안면 한 시설하우스 인근 논이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전국 각지에서 폭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1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충청·전북·경상도에 최대 300㎜ 이상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17일과 18일 충청·전라·경상·제주도산지는 100~2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충청, 전북, 경북북부내륙에서 많이 내리는 곳은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울릉도·독도는 30~120㎜, 서울·인천·경기 북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제외), 서해5도는 20~60㎜가량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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