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상속받은 반려견, 알고보니 탈세 위한 자작극 (서프라이즈)[종합]

하지원 2023. 7. 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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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재산을 상속받은 반려견 비밀이 공개됐다.

7월 1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주인 재산을 상속받은 반려견 군터 가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그는 사망 당시 약 천억 원 재산을 군터 3세에게 남겼다.

군터 3세 재산 관리자인 사업가 마우리치오는 천억 원 유산을 5천억 원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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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주인 재산을 상속받은 반려견 비밀이 공개됐다.

7월 1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주인 재산을 상속받은 반려견 군터 가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992년 독일 출신 부유한 백작 부인 카를로타 리벤슈타인은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난 아들 이름을 붙여 저먼 셰퍼드 종 반려견 '군터 3세'를 애지중지 키웠다. 그는 사망 당시 약 천억 원 재산을 군터 3세에게 남겼다.

군터 3세 재산 관리자인 사업가 마우리치오는 천억 원 유산을 5천억 원으로 만들었다. 군터 3세가 죽은 후 군터 4세와 후손들이 재산을 물려받게 됐다.

군터 가문 개들은 젊은 남녀 슈퍼모델만 집사로 채용해 매일 파티를 즐겼으며, 전속 요리사가 최고급 재료로 만든 음식만 먹는 등 럭셔리한 삶을 살았다.

그런데 2023년 군터 3세 이야기가 마우리치오의 거짓말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984년 군터 3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렸다. 마우리치오 어머니는 제약회사 CEO 지위를 이용해 새로 개발한 치료제를 군터 3세에게 투여했다. 군터 3세가 기적처럼 완치하자 제약 업체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수천억 원에 제약회사를 매각해 이익을 얻었다.

문제는 세금이었다. 탈세 방법을 고민하던 이들은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돈을 해외로 옮기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는 허점을 이용해, 독일인 친구 명의로 바하마에 비밀 계좌를 개설한 뒤 신탁회사를 만들어 군터가 물려받은 신탁기금을 운용하는 것처럼 가짜 이야기를 유포했던 것.

이들은 사업 수단인 군터 3세를 잃을까 봐 군터와 닮은 개를 후손인 것처럼 꾸며내기도 했다.

결국 2023년 마오리치오는 자작극을 인정하고 탈세한 세금을 자진납부했다. 덕분에 그 어떤 처벌받지 않아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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