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라이스 전 美 국무장관 만나 북핵·한미동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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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 중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 의원은 "지난 12일 북한이 올해 네 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또다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이번 방미에서 미 국가안보 보좌관, 국무장관을 역임한 콘돌리자 라이스 교수를 만나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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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 중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안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라이스 전 장관과의 만남을 소개하며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평화협정 위반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한미동맹을 보다 굳건하게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 회담을 만드는 등 동북아 평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던 교수님과 외교통일 상임위 활동을 하고 있는 저는 서로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 안 의원은 “지금도 관심 있게 북한 정세 변화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라이스 전 장관의) 말에서 미국 외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6자 회담 이후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진전됐고 중국-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악화로 상황은 더 어려워졌지만,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노력을 이어간다면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씀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스 전 장관은) 미·중 과학기술 패권전쟁으로 인한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 문제에 대해서도 공화당과 민주당 간에 국론이 통일된 사안으로, 내년 미국 대선에서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그 기조는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라이스 전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영국의 주간지 ‘The Economist’의 의견과 달리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극히 낮게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며 “연합군이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면 러시아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겨울 직전인 10월 말 정도가 되면 이 전쟁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이번 경험은 외통위원으로서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만남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주신 콘돌리자 라이스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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