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입점업체 수수료 평균 21.3%...대형마트는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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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업체가 백화점에서 부담하는 판매 수수료율이 평균 2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가 지난해 거래과정에서 얼마나 비용을 부담했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부담 적정성은 중간 이상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용부담 적정성에 대한 체감도(100점 만점 기준) 조사에서 백화점 입점업체는 평균 56.4점이었고, 대형마트는 50.1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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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업체가 백화점에서 부담하는 판매 수수료율이 평균 21.3%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판매 수수료율은 이보다 조금 낮은 평균 18.7%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입점업체 900개사를 대상으로 '백화점·대형마트 유통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가 지난해 거래과정에서 얼마나 비용을 부담했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백화점 가운데서는 롯데(22.9%)의 판매 수수료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AK플라자(22.1%), 신세계(21.5%), 갤러리아(20.4%), 현대(19.3%) 순이었다. 대형마트는 홈플러스(19.8%)의 수수료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롯데마트(19.7%), 이마트(18.0%), 하나로마트(17.0%) 순이었다.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 유통업체의 마진율은 백화점이 평균 23.9%, 대형마트가 평균 1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매입은 대규모유통업자가 매입한 상품 중 판매되지 않은 상품에 대한 판매책임을 부담하고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직매입 거래 비중이 84.3%에 달했고, 백화점은 특약매입 비중이 63.3%로 높았다. 특약매입은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조건으로 물건을 들여온 뒤, 판매 수익을 납품업자와 분배하는 방식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부담 적정성은 중간 이상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용부담 적정성에 대한 체감도(100점 만점 기준) 조사에서 백화점 입점업체는 평균 56.4점이었고, 대형마트는 50.1점이었다. 2개 분야 모두 비용부담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업체의 비율은 백화점(1.2%)과 대형마트(2.3%) 모두 낮았다. 다만 휴게실 등 직원 편의시설 확충 등 근무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온라인 유통과의 경쟁 및 상생 노력 등으로 과거에 비해 백화점?대형마트 입점업체의 비용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입점업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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