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피해복구에 집중해야"…野, 與에 국회 일정 연기 제안

차현아 기자 2023. 7.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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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수해 피해 대책과 복구 지원책 등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17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 등 일정 연기를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토위 전체회의는 적어도 최소한의 수해 조치가 정리된 이후인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진행하는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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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송기헌 국회 운영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수해 피해 대책과 복구 지원책 등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17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 등 일정 연기를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토위 전체회의는 적어도 최소한의 수해 조치가 정리된 이후인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진행하는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내일 국토위는 최소한 수해 조치가 마무리 된 후 했으면 좋겠다. (담당 부처인) 국토부에서는 수해 복구와 예방에 집중하면 좋겠다"며 "이 점은 국민의힘에서도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한테 말씀드려서 내일이나 모레 예정돼 있는 상임위들은 가능하면 수요일 이후 변경했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수해 피해 복구 및 지원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당에 민생 피해, 민생 지원대책단 등 TF가 있는데 당분간 이 모든 TF를 '피해재난대책단'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정부와 함께 수해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국가 재난 상황에 맞춰 민주당은 17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들을 국민의힘과 협의해서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아어 "정부의 모든 공무원들이 비상사태에 대비하면서 현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법사위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개최를 연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근 사흘째 이어지는 집중 호우로 충청과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괴산댐이 넘치면서 충주시 6개 읍면동 주민 64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앞서 충주시는 전날 오전 5시를 기해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살미면, 중앙탑면, 대소원면 등 범람이 우려되는 달천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또 충북 청주시 궁평지하차도에서는 차량 19대가 침수되는 침수 사고가 발생해 현재 배수와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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