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입점 업체 "판매 수수료 20% 안팎"

이정후 기자 2023. 7.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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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에 특약매입 및 임대을 거래로 입점한 업체들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이 2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약매입 및 임대을 거래 시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1.3%, 대형마트가 평균 18.7%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형 유통업체 판매수수료율 등 유통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직매입 거래 비중이 84.3%, 백화점은 특약매입 비중이 63.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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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매입 거래 시 마진율…백화점 23.9%·대형마트 18%
입점 업체 "비용 부담 적정…근무 환경 개선 희망"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특약매입 및 임대을 거래로 입점한 업체들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이 2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 입점업체 9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백화점·대형마트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2022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부담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약매입 및 임대을 거래 시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1.3%, 대형마트가 평균 18.7%로 집계됐다.

특약매입은 대규모유통업자(백화점·대형마트)가 매입한 상품 중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임대을은 대규모유통업자가 매장을 임차한 입점업자로부터 상품 매출액에 연동되는 임차료를 수취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형 유통업체 판매수수료율 등 유통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직매입 거래 비중이 84.3%, 백화점은 특약매입 비중이 63.3%를 차지하고 있다.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 유통업체 마진율은 백화점이 평균 23.9%, 대형마트가 평균 18%인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부담 적정성은 중간 이상으로 비용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업체 비율은 백화점(1.2%)과 대형마트(2.3%) 모두 낮았으나 휴게실 등 직원 편의시설 확충 등 근무환경 개선 희망 의견은 다수 건의됐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온라인 유통과의 경쟁 및 상생 노력 등으로 과거에 비해 백화점·대형마트 입점업체의 비용부담은 다소 완화됐다"며 "중기중앙회는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비용부담 개선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애로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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